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안가에서 윤모(55·환경미화원)가 상괭이 사체 1구를 발견,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길이 170㎝, 둘레 90㎝, 무게 60㎏가량의 상괭이는 암컷이다. 발견 2∼3일 전에 죽은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해경은 상괭이 사체에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상괭이 사체를 울산 고래연구센터로 옮겼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에서 자주 목격되는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얼굴이 미소 짓는 듯 보인다 해서 ‘웃는 고래’, ‘미소 고래’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포획과 사냥은 물론, 유통·판매도 금지된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다친 상괭이를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리면 구조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암컷 상괭이 사체 발견 창원해경은 국제멸종위기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안가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괭이는 암컷으로 길이 170㎝, 둘레 90㎝, 무게 10㎏ 상당으로 발견 2∼3일 전에 죽은 것으로 창원해경은 추정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