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환 합천군수 당적 선거 관심사 부상
하창환 합천군수 당적 선거 관심사 부상
  • 김상홍
  • 승인 2018.05.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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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무소속, 탈당 요구에 한국당 후보 “군수가 판단할 일”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하창환 군수의 당적 문제가 합천군수 선거에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각 후보들이 표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판단해 하 군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하창환 군수는 자신의 당적과 관련해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하 군수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지역에서 자신과 관련한 갖가지 루머와 오해·억측들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내지 지지 발언 등 일체의 선거와 관련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뜻은 없지만 향후 여러 상황을 지켜본 뒤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의 직접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재영·윤정호 예비후보 측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당적 정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문준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당적을 유지돼야 한다며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 군수의 당적과 관련해 합천군수 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여야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재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하창환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할 당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하창환 군수의 자유한국당 탈당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문준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당적을 가지고 있어도 선거운동에만 개입하지 않으면 된다”면서 “후보자가 탈당을 하라 말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하 군수가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하 군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합천 여론이 들썩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 군수의 거취가 합천군수 선거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면서 “하 군수의 한국당 탈당이 바로 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탈당설이 제기돼온 까닭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합천군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자유한국당 문준희, 바른미래당 조찬용, 무소속 윤정호 후보 등 4명이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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