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악성범죄 경남경찰이 앞장설 것”

경남경찰청, 신속 수사·2차 피해 방지 등 100일 계획 시행

경남지방경찰청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100일간 ‘對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악성범죄의 증가추세와 홍대 누드, 여고 기숙사 불법촬영 범죄사건 등으로 여성불안감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수사, 가해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필요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경남 도내 대 여성범죄 발생현황은 지난 2015년 8만6255건에서 2016년 9만1426건, 지난해 8만8217건으로 집계됐다. 그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형사·생활안전 등 여러기능에서 개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2부장을 추진본부장으로 하는 ‘대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추진본부’를 운영, 치안력을 집중하고, 이를 통한 도민치안 서비스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5일까지 감사,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국민제보 앱에 ‘대여성악성범죄 경찰대응 피해사례 신고코너’ 신설하는 등 실태조사를 벌인 뒤 다음달 16일부터 8월 24일까지 실태조사 결과를 대응 강화방안에 반영해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성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여성악성범죄 신속·적극 수사, 수사과정상 2차피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 對여성악성범죄 예방활동 강화, 법ㆍ제도 개선 등 인프라 구축 등 4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대 여성악성범죄와 관련한 치안정책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용될수 있도록 경찰대응 실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단체와 적극 협조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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