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시설관리공단 설립 놓고 이견
함양시설관리공단 설립 놓고 이견
  • 정희성
  • 승인 2018.05.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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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함양군수 후보 초청 TV 토론회
민주당 서필상(왼쪽), 한국당 진병영 후보
경남일보와 서경방송이 공동주최한 함양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3일 열린 가운데 민주당 서필상, 한국당 진병영 후보는 전임 군수의 잇단 구속을 의식해서인지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농업정책, 관광산업, 인구증가,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함양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놓고 의견차를 나타냈다. 현재 군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군의회는 제동을 걸고 있다.

서필상 후보는 “군에서 시설관리공단을 만드려고 한 이유는 대봉산휴양림 때문이다. 함양군은 공무원 증원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증원이 안되기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공무원 30여 명이 증원이 됐다. 시설관리공단은 대봉산휴양림을 안정적,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공무원 증원이 안돼서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자고 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해결됐다”며 공단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진병영 후보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했던 것은 대봉산휴양림 뿐만 아니라 하수종말처리장과 마을단위 하수종말처리시설 때문이기도 하다.

함양군은 청정지역으로 앞으로 마을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마을별로 설치되어야 한다. 이런 시설들과 문화·관광시설, 오토캠핑장 등 함양군에서 위탁관리하고 있거나 직접관리하는 시설물이 굉장이 많다”며 시설관리공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 후보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 토론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체화시키겠다”고 주장했으며 서 후보는 특성화된 관광산업을 주장하며 함양 상림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토론회에서 몇차례에 걸쳐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제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면서 함양의 변화는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찍을 후보가 있어서 좋다’라는 80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출마하기를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군민들과 함께 깨끗한 함양을 만들겠다”고 말했으며 진 후보는 “연이은 전임군수의 낙마와 청렴도 전국 최하위 군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군정은 신뢰를 잃었고 군민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참신하고 깨끗한 군수를 뽑아야 한다. 저는 정당한 보수외에는 단 한 푼도 탐내지 않겠다. 공정한 인사를 통해 흐트러진 공무원 조직을 다 잡고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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