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보수후보 단일화 촉각
창원시장 선거 보수후보 단일화 촉각
  • 이은수
  • 승인 2018.05.27 16: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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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조진래 후보 연쇄접촉
6·13지방선거의 창원시장 선거에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시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선거판도가 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창원을 방문해 조진래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안상수 후보(현 창원시장)를 연쇄 접촉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 후보를 개별적으로 만나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원내대표는 “뭉쳐도 힘든판에 이대로 가면 보수표가 갈려 공멸할 수 있다”며 두 후보에게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인사는 단일화 필요성만 공감한 채 상대방 사퇴를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조 후보는 공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안 후보는 보수분열 책임이 공천을 잘못한 한국당에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안상수 후보는 한국당 중앙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자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후보 등록 전까지 조진래 후보 측과 안상수 후보 측은 서로 ‘사퇴’와 ‘용퇴’ 등을 주장해 왔다.

안상수 후보는 “보수가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의 사퇴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두 후보 측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말하기도 힘들다”며 물밑 접촉을 시사했다.

당내 서열 2위인 원내대표가 직접 내려와 후보를 일부러 만나야 할 정도로 창원시장 선거구도는 자유한국당에 불리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간 보수진영 우세와는 달리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시장의 무소속 출마의 ‘보수분열’ 변수가 생겨 선거구도가 확 바뀌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허성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안상수, 조진래 후보가 허 후보를 쫓는 형국이다. 또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도 경남 인구 30%를 점하는 창원시장 선거구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두 후보간의 입장차가 워낙 큰데다가 후보 단일화 시도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투표용지는 오는 28일께 인쇄를 시작한다. 이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사퇴한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들어가고 사퇴 여부를 표기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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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인 2018-05-28 18:38:20
쭈욱 가즈아. 로봇랜드 관광. 홧틸구 . 안시장님.굳

구산인 2018-05-28 18:37:58
쭈욱 가즈아. 로봇랜드 관광. 홧틸구 . 안시장님.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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