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도 경제도 소멸 위기…합천, 대안 절실”
“인구도 경제도 소멸 위기…합천, 대안 절실”
  • 김상홍
  • 승인 2018.05.2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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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수 첫 토론회 공방전
합천군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자유한국당 문준희, 바른미래당 조찬용, 무소속 윤정호 후보가 28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 합천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신성장 동력 방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과 후보 자질 검증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합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합천군수 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발언, 공통질문, 후보자 공약발표, 자유지정 개별질문, 현장 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정재영 후보는 “합천군민 80%가 농업인이기에 합천의 미래는 농업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합천을 저변으로 확대된 부농의 건강한 소비를 통해 상권이 활성화되고 젊은 인구의 자연스런 증가를 가져오는 선순환 산업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준희 후보는 “젊은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반면 노령화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1%의 가능성이 합천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조찬용 후보는 “세번째 합천군수 출마이지만 장미빛 공약을 발표한 적 없다”면서 “이번이야말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후보로 반드시 합천군을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윤정호 후보는 “소멸위기에 처한 합천을 창의적인 변화와 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합천중심 200만평에 인구 3만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기반 마련으로 생산과 소비를 지역에서 창출하는 정주도시 건설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본격 토론에서 후보들의 날선 공방이 시작됐다.

먼저 정재영 후보의 “농산물안정기금은 지속적으로 500억원으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공약에 대해 문준희 후보는 “농산물안정기금은 순수한 군비 예산에서 지출해야 함으로 300억원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윤정호 후보는 “합천군 예산 20%가 농업 예산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농산물안정기금이 왜 필요한지부터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준희 후보의 황강 직강공사와 국제복합도시 유치에 대해 조찬용 후보는 “황강 직강공사는 생태계 파괴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황강 직강공사를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조성이 되면 택지분야, 산단 분야 등 많은 기업들이 합천에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재영 후보의 정확한 학력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는 문준희 후보의 질의에 정재영 후보는 “가야 숭산초등학교 졸업했고 일명 만학도로 야간 고등학교에 졸업했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28일 오후 합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합천군수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무소속 윤정호후보, 문준희 자유한국당 후보, 정재영 더불어민주당후보, 조찬용 바른미래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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