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군정 4년' 놓고 타후보들 맹공
'박영일 군정 4년' 놓고 타후보들 맹공
  • 정희성
  • 승인 2018.05.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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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남해군수 TV토론회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자유한국당 박영일, 무소속 이철호 남해군수 후보

경남일보와 서경방송이 공동주최한 남해군수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28일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무소속 이철호 후보는 4년간 군정을 맡았던 자유한국당 박영일 후보를 협공했다.

특히 비서실장 구속과 이순신 순국공원 부실을 집중 지적했다. 장충남 후보는 토론시작과 함께 박영일 후보를 겨냥해 “지난 4년간 군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 일했다. 자기 자신과 아들의 어장을 좋은 곳으로 옮겼다. 또한 남해군정 역사상 유례없는 매관매직 사건이 터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장 후보는 “2014년에 공약으로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남해군정 실현을 약속했는데 지난 4년을 어떻게 자평하냐”는 물었고 이에 대해 박영일 후보는 “비서실장이 연루된 사건이 있었다. 실형이 선고돼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장충남 후보의 공약이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하며 반격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에 대해 정확하고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자치 1번지 남해군 건설’에 대한 공약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박 후보는 “공약집에 ‘중앙부처 및 경남도에 매달리고 떼를 써서라도 예산을 확보해 현재 4500억원 수준의 예산을 4년내에 7000억원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나와있다”며 “매달린다고 예산을 주지 않는다. 예산확보는 실정에 맞는 기획이 중요하지 여당군수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호 후보는 지난해 문을 연 이순신 순국공원을 집중적으로 따져물었다. 이 후보는 “이순신 순국공원은 박영일 후보의 치적이 아닌 가장 잘못된 정책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콘텐츠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 사업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싹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군수시절 남해문화원을 탄압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해마다 삭감된 예산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남해읍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박영일 후보의 공약을 놓고도 이견이 있었다. 박 후보는 “남해읍시장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겠다.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에 종사할 인원이 1500~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사람들이 주상복합아파트에 입주하면 된다. 기존의 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충남 후보는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려면 시장 상인과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와 대립을 풀어야 한다. 또 IGCC유치가 안 되면 수요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박영일 후보는 “주상복합아파트 1층에는 시장이 들어서고 현대화사업으로 간다. 또 IGCC유치는 문제가 없다”며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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