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해신공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준언
  • 승인 2018.05.2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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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출마후보 전원에 공개질의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김해 시민단체가 지역 출마자 전원에게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키로 했다. ‘소음’과 ‘안전’ 문제로 김해의 최대 현안을 부각된 신공항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백지화대책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김해시·도의원, 김해시장, 도지사 후보 등 53명 전원에게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30일 발송한다고 밝혔다.

질의서는 ‘김해신공항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찬성한다’, ‘소음·안전 등의 문제점이 많아 반대한다’, ‘입장을 유보한다’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추가 견해를 기술하도록 돼 있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 류경화 위원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후보자들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지역 언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내달 5일까지 후보자들의 답변을 받은 뒤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표할 계획이다.

최근 김해신공항 건설 문제는 지역을 넘어 정치권까지 확대됐다.

경남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경수·한국당 김태호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 후보는 “(항공기가) 야간에 뜨고 내리지 못하는 공항이 관문공항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이 부문은 정부가 확실하게 재검토를 해야한다”며 입지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태호 후보는 “국제적 전문가들에 의해 결정된 국책사업인 만큼 그대로 추진돼야 하며,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과 주변산업의 생산동력이 극대화 되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 결정을 따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구역상 김해공항이 속해있는 부산에서도 김해신공항은 최대 이슈도 부각됐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가덕도 이전’을, 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김해공항 확장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사활을 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25일 부산 가덕신공항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원안 추진’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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