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항공산업으로 산업공동화 타개"
"스마트 공장·항공산업으로 산업공동화 타개"
  • 김응삼
  • 승인 2018.05.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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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3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의 전략산업 중 수송기계, 조선업 등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으나, 시장포화, 기술평준화로 성장 한계와 산업공동화 현상에 봉착했다”며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공장, 항공산업이 경남에 핵심메카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견해를 다시 한번 밝혀 달라.
▲나는 무상급식의 문제를 복지가 아니라 교육 차원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이미 시·군 지역에는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는데 동(洞)지역에 산다고 차별 받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고교의무 교육을 위한 분담을 시작해야 한다. 수업료, 교재비, 급식비에 대한 분담인데 지방정부인 도 차원에서는 먼저 급식비 분담을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경남의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방안은.
▲경남 전체 산업을 거시적으로 봤을 때 △산업육성 인프라의 지속적 확대 △핵심 주력산업 체질을 강화 △신전략산업 육성을 뒷받침해 세 개의 성장엔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할 대규모 인큐베이터 캠퍼스 스테이션G(경남형 스테이션F)를 설립하겠다.

-남부내륙철도, 김해신공항건설, 혁신도시 시즌2 등의 사업추진 계획은.
▲2020년 목포~부산 전체 구간에 시속 250km의 고속화열차 (NTX, Namhaeahn Train eXpress)를 도입·운행하고 남부내륙철도(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김천)의 조기 건설로 새로운 남해안2.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남해안 고속화열차(NTX)의 도입과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건설로 경남 남부해안벨트가 수도권, 부산권, 광주권에 1~2시간 내 접근 가능하겠다. 또한 남북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남부내륙철도가 남북연결철도, 유라시아철도와도 연결돼 신 남해안 중심시대가 열리게 된다.

김해신공항건설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김해지역 소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김해 신공항 확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정부 차원의 소음 대책 청사진을 지역주민들과 도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내놓는 게 우선이다.

혁신도시 시즌2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을 통한 역사와 문화, 교육을 겸비한 서부경남의 중심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 진주 혁신도시 원도심의 재생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신도심과 상생발전 체계 마련을 통해 진주시를 첨단 스마트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견해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도민과 국민들에게 먼저 사죄부터 먼저 해야 한다. 특검의 수사가 선거이후 실시되고 축소 수사를 기대하면서 소설이라는 말로 구체적인 해명을 피하고 검증을 회피하고 있어 도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와 격차가 있는데.
▲지금까지 6번의 선거를 치러왔지만 항상 어려운 선거를 했다. 경남이 어렵고 당이 어려워 제가 나가야 한다는 요청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위기의 경남경제를 살릴 경험이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산업화 민주화 보루인 경남의 긍지를 지킬 사람은 누구인지를 절박함과 진정성으로 설명하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고 당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

-나 홀로 조용한 선거를 계속할 것인지.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보수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과거처럼 중앙정치권이 대대적으로 선거지원을 하고 세를 과시하는 그런 선거운동은 이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겠다. 청년·여성·장애인·노인 등 모든 계층의 유권자를 만나 그들의 공약을 만들고 그들의 정책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차기 대선에 나설 계획 있나.
▲지금까지 두 번의 도지사 재직 중에도 임기를 모두 끝마쳤다. 오직 경남의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지키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그 역할에 충실할 따름이다.

-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한다. 지금 오만해져 가고 있다. 저희도 잘못이 많지만 경남만은 꼭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나라의 균형도 잡을 수 있도록 꼭 기회를 주시기 부탁드리며, 다시 일할 기회를 주면 온몸과 마음을 바쳐 땀과 눈물을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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