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585원…한달새 50원 올라
경남 휘발유값이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경남 평균 휘발유가격은 ℓ당 1585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1월 1주차 1585원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고가다.
5월 들어 기름값 상승은 예사롭지 않다. 5월 1주차 1533원 이후 매주 10원 가량 오르고 있다.
이날 경남에서 가장 저렴한 곳과 비싼 곳 가격 차이는 ℓ당 354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함안 동백제1주유소로 1515원이다. 가장 높은 곳은 창원 녹원주유소와 양산 삽량주유소로 1869원이다.
그나마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곳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 평균가는 1609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696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저렴한 경남보다 ℓ당 111원 차이다.
기름값 상승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2017년 배럴당 53.2달러였던 것이 올해 5월들어 70달러 이상으로 인상됐다. 5월 5주차 가격은 배럴당 74.1달러로 전주에 비해 2.6달러 내렸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휘발유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5월 5주차 국제 유가는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 논의 및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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