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미촌리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본궤도
밀양 미촌리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본궤도
  • 양철우
  • 승인 2018.06.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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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최종 승인, 토지 매입 등 사업 시행
밀양시가 단장면 미촌리 시유지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이르면 이달 내에 최종 승인을 득해 토지 매입 등 사업시행이 본궤도에 오른다. 39만9000㎡에 이르는 단장면 미촌리 시유지는 지난 2001년 12월께 자연학습 체험장을 조성할 목적으로 41억원에 두산농장으로부터 매입한 이후 골프장, 종합연수체육단지, 영어마을 등 장밋빛 계획만 남발하다 비난을 받아온 밀양시의 ‘애물단지’였다. 그러나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TF팀을 꾸리고 전방위적인 활용방안을 찾아 나선 끝에 17년 만에 ‘보물단지’로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밀양시는 지난달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접수했으며, 이틀 뒤인 25일에는 경남도 농정심의회에서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원안 가결돼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이달께 승인나면 곧장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발계획 승인 고시 후 다음 달부터 편입 토지 매수에 들어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우려했던 ‘사업 성사여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농어촌관광단지는 단장면 미촌리 940-51번지 일원 시유지와 사유지 등 모두 91만6924㎡에 사업비 3070억원을 들여 2021년께 완공된다. 이 사업은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주)이 추진한다. 사업단은 밀양시가 20%, SC홀딩스·SK건설·대우조선해양건설 등 민간업체가 80%를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관광단지는 공공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조성한다. 공공부문에는 농촌테마파크·스포츠파크·웰니스토리타운·생태관광센터 등이, 민간부문에는 특급호텔과 18홀 규모의 친환경골프장이 포함된 S파크리조트와 등산아카데미가 각각 들어선다.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밀양시는 4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다.

우선 재정적 부담 없이 밀양 관광의 퍼즐이 완성된다. 밀양시가 직접 조성하는 공공부문은 전체 사업비 중 920억원 가량 투자되는데, 미촌리 시유지 매각대금과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 가능한 국·도비 등으로 충당하기 때문이다. 또 밀양시의 숙원사업이나 마찬가지인 특급호텔이 들어서게 돼 스쳐가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게 된다. 또 하나는 관광객 유인책의 핵심 콘텐츠인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 등 관광 3박자가 모두 갖춰진다. 그리고 폭 20m 길이 1㎞ 이상의 전체 3000㎡ 면적에 완충녹지를 조성해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밀양시는 돈 안들이고, 특급 호텔 숙원해결 하고, 관광 3박자 갖추고, 친환경적인 이른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사업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기우와 우려가 있었지만, 이달 내에 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된다”며 “관광단지는 밀양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 비췄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밀양시는 단장면 미촌리 시유지 일원을 만간업체와 함께 3070억원을 투자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밀양시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밀양시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시유지 일원에 조성되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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