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현충일 차분한 선거운동
도지사 후보 현충일 차분한 선거운동
  • 김순철
  • 승인 2018.06.0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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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오늘만큼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을 기리는 게 우선이지요”

제63회 현충일인 6일 갈 길 바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도 경건한 분위기 속에 요란한 지지 호소를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각 후보들 역시 로고송과 확성기를 끄고 조용히 유세를 이어가면서 판세를 분석하고, 중반 선거 전략을 짜는 등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경수·한국당 김태호·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창원 충혼탑을 참배한 후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민주덩 김경수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진해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동행했다. 김후보는 방명록에 “애국으로 지킨 나라,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창원 충혼탑에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앞서간 분들이 있어 저희들의 삶이 빛나고 있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제 당신들의 헌신으로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고 오늘 우리들의 전진으로 우리의 후세들이 아름답고 빛나는 시간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유세연설을 하지 않았으며, 민주당 경남지역 모든 후보자들도 로고송과 율동, 후보자 연호와 구호 제창 없는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이날 하루 음악과 율동을 제외한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했다.

이날 오전 창원 충혼탑을 찾은 김후보는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분들의 희생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지켜가야 할 가장 큰 가치”라며 “최근 지지율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데 이제는 도민들께서 김태호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후에는 마산역 앞 거리 인사와 방송연설녹화, 창원 소계광장 거리인사를 펼쳤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불교계 인사들과 전국보수우파연합 소속 경남보수우파대연합(상임대표 이재희) 소속 회원 100여 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성명을 통해 “지금 좌파가 급격하게 나라를 장악해 가며 잘못된 정책들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도지사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충혼탑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국립산청호국원 참배, 산청읍내 및 산청시장 인사로 마무리하는 등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김경수 후보와 함께 헌화한 후 트위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군대 면제와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충혼탑에 오신 것이 표 때문이냐. 손가락 안 접힌다고 신체검사 연기까지 하시며 군대 면제받아서 안간 사람이 무슨 염치로 충혼탑을 찾으셨는지 김경수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오실 자리가 아나다”라고 썼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진해 충혼탑 봉안각에 모셔진 순국선열 위패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공=김경수후보 캠프

 
김태호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창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태호후보 캠프
김유근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가 트위트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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