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원 출마에 사퇴요구도
6·13 지방선거의 창원시장 선거및 시의원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지선언 및 사퇴촉구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먼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창원여성 1159명이 허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성무 후보자의 공약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양성평등 공직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여성 부시장, 여성 구청장 임명,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50% 확대, 성평등 확산을 위한 젠더교육 강화 등의 공약이 시행된다면 창원에 사는 여성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자를 모은 전화를 하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장을 뽑는 유권자로서 어떤 책임감도 함께 들었다”면서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들의 이런 작은 참여가 창원시를 더 좋게 변화시키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도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시민 창원시장 추대 추진 위원회(위원장 변주성) 회원 20여명이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변주성 회장은 “범시민 추진위워원회, 창원새미래 희망포럼, 창원발전모임 등 3개 단체 2000여명으로 범시민창원시장추대위를 구성했다”며 “정치보복 희생양이자 우파대표인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를 적극지지하며, 당선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위원장 정대은)은 “간접고용과 차별이 없는 창원시를 위해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일반노조는 “경남지역 시장군수 후보를 상대로 ‘민간위탁 등 간접고용 업무의 직접고용 전환’, ‘지자체 내 무기계약직간 차별철폐’, ‘산업안전보건 조례 제정’ 등 정책을 제안했고 수용 여부를 물었다. 이에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는 그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일반노동조합의 정책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적폐 정치세력인 자유한국당이 야합해 최저임금법을 개악했다. 거대 보수정당의 야합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갑작스레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재벌눈치나 보면서 국민월급을 깎는 거대 보수 정치세력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노동자, 서민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석영철 후보의 삶의 이력뿐만 아니라 ‘간접고용없는 창원시’, ‘차별없는 창원시’, ‘모두 안전한 창원시’, ‘공정한 창원시’, ‘고용이 보장되는 창원시’ 건설을 약속한 석영철 후보가 다음 창원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진해여성의전화 등 경남도내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5년 7월 창원시의회 안에서 비정규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무소속 전수명 창원시의원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시민을 대리하는 사람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에 의회 사무실에서 비정규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던 전수명 의원이 무소속으로 다시 출마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수명 후보는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권자들의 권유를 받아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앞으로 바르게 처신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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