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A형구제역은 외국서 유입됐다
올봄 A형구제역은 외국서 유입됐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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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차량 따라 국내 농장 번져
올봄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은 외국에서 유입됐으며 바이러스는 분뇨·가축 차량을 타고 다른 농가로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에 대해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를 7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국가에서 인적·물적 요인으로 국내에 유입됐다고 추정했다. 다만,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 돼지, 태국 소, 미얀마 소, 러시아 소 등의 분리주와 모두 95%가량의 상동성을 보여 특정 국가와의 인과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국가의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일부만 공개돼 있어 국내 분리주와 상동성을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구제역 유전자원과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검역본부는 또 올봄 구제역이 지난해 2월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 탓일 가능성은 작게 봤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특정 부위에서 유전자 70개가 소실되는 등 전체 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해 것과의 일치율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검역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국내 유입 후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분뇨·가축운반 차량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추정했다. 검역본부는 이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구제역을 막고자 △백신 접종 철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축산 차량 차단 방역 강화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지자체 역학조사 조직 확보 △외국인 근로자 등 모든 농장 종사자 교육 강화 등을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에 맞힐 백신에 A형 구제역을 추가하고, 비축 불량을 확대하는 등 방역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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