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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대 도래”vs“끝까지 지켜봐야”■북미정상회담 시민들 반응
임명진·김영훈기자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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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2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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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정상으로 최초로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시민들은 가슴 벅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소 발표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미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당초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처음으로 만난 전쟁 당사국인 북미, 두 정상이 손을 잡을 때는 터미널과 음식점 등 곳곳에서 환호섞인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도민들은 각양각색의 격한 반응들을 쏟아내는 등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원 이기태(44·사천시)씨는 “모처럼 잡은 평화 분위기가 오래 지속됐으면 한다. 회담이 잘 돼 북한이 평화 분위기로 나가면 경제적으로 얻을 이익도 막대할 것이다. 남북 양국이 손을 맞잡고 번영의 길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차승호(24·진주시)씨는 “전쟁 당사국 정상이 한 자리에 만나서 악수를 하고 평화를 다짐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한반도에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광(56·진주시 하대동)씨는 “남쪽의 자본과 우수한 인력, 북쪽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합해지면 세계 강대국 중 하나가 된다고 들었다. 이런 장미빛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 그지 없다. 이제는 다가올 남북 협력시대를 맞아 우리가 해야 할 일들부터 조금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회사원 김태우(34·김해시 구산동)씨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통일까지 기대하는 열망이 높지만 실질적인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북한의 노력이 요구되는데 과연 북한이 변할까? 북한의 그동안의 행태를 보았을때 의문이 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일부 북한이탈주민들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60대 김모씨는 “회담이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북한을 믿어서는 안된다. 북한에서 조금만 액션을 취해도 고무돼 통일이 반쯤 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한 생각도 든다. 김정은을 마치 인간적이고 대단한 사람으로 남쪽 언론에서 조명하는 것도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50대 탈북여성 이모씨도 “북한은 기본적으로 통제되고 인권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이런 변화의 바람이 북한의 주민 개개인에게 미치지 않고서는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과 미국이 생각하는 변화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평화의 분위기를 끝까지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한층 중요하다는 당부도 나왔다.

정복식(70·진주시 상평동)씨는 “기쁘기도 하지만 우려도 된다. 갑자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니 기대보다 우려도 된다. 북미가 협상을 진행하면 마찰도 갈등도 불거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적절하게 이를 잘 중재하고, 철저하게 갈라진 이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명진·김영훈기자 sunpower@gnnews.co.kr



 
[북미정상회담] 북미 회담 뉴스에 촉각
12일 터미널과 역 대합실 등에는 시민들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뉴스를 TV로 시청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갖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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