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빙분위기…KT, 남북협력 TF 구성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합의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요 인프라의 한 축인 통신 교류에 관심이 쏠린다.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남북 간 통신망이 연결되면 경제협력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남과 북을 잇는 통신망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일에는 청와대, 통일부, KT, 현대아산 인사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침수로 인해 일부 장비와 시설의 훼손이 확인됨에 따라 통일부는 추가 점검과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에는 남측과 연결 가능한 통신망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동 중인 남북 간 통신 채널은 판문점 직통전화와 팩스, 군 통신선,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채널, 정상 간 핫라인 등이다. 여기에 남북 교류를 논의할 공동연락사무소 망까지 추가되는 셈이다. 이미 개성공단에는 남북 및 개성공단 내부를 잇는 유선망(전화, 팩스)이 구축된 상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해당 설비들은 ‘불능화’됐으나 보수를 거치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그간 막혀 있던 무선통신망도 뚫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과거 개성공단과 민간인 관광이 가능했던 금강산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했다. 2013년 남북이 인터넷과 이동전화 통신 보장 조치에 합의하면서 무선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후 북한이 대북제재 조치에 반발하며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 무선망과 연결은 로밍 기술을 이용하면 가능하다”라며 “단 북측 통신망을 연결하고, 추후 요금을 정산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 북한과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열악한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정세 변화에 취약해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T와 달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제제재가 풀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남북통신 연결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남과 북을 잇는 통신망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일에는 청와대, 통일부, KT, 현대아산 인사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침수로 인해 일부 장비와 시설의 훼손이 확인됨에 따라 통일부는 추가 점검과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에는 남측과 연결 가능한 통신망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동 중인 남북 간 통신 채널은 판문점 직통전화와 팩스, 군 통신선,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채널, 정상 간 핫라인 등이다. 여기에 남북 교류를 논의할 공동연락사무소 망까지 추가되는 셈이다. 이미 개성공단에는 남북 및 개성공단 내부를 잇는 유선망(전화, 팩스)이 구축된 상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해당 설비들은 ‘불능화’됐으나 보수를 거치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그간 막혀 있던 무선통신망도 뚫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열악한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정세 변화에 취약해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T와 달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제제재가 풀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남북통신 연결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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