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다 인구 창원 개표소 '진땀 뺀 개표'

투표함 많아 수개표 작업도 많은 시간 소요

6·13지방선거에서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창원지역 투표율이 65.1%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창원지역 개표는 더디게 진행됐다.

13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체 106만 창원시민중 86만6134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은 6%(3만4031명)를 보이고 있다.

관심을 모은 창원시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44.5%의 득표로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33.7%)를 약 11%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성산구 개표소인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2개표소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이 입구를 지키며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개표소 입구에는 2명의 간호사들이 응급사태를 대비했다.

개표소에는 200여 명의 일반인 개표사무원들이 분주하게 개표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첫 작업인 개함부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투표지별로 분류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일부 개표원들은 분류작업을 하다 투표용지에 손가락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발생해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다시 분류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개표소 한 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최소 6명을 투표해, 많은 투표함을 수작업으로 열고 다시 선거별·후보자별로 두번 분류하고 최종 집계를 하다보니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개표자들의 손놀림도 빨라져 개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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