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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정 제1과제는 '경제 살리기'文대통령 운명공동체 도내 숙원사업 해결 힘 실려
이홍구  |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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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5  0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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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남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의 깃발을 세웠다.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경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당선한 최초의 도지사가 된 것이다. 경남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한 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두관 전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래서 보수의 30년 아성을 뛰어넘어 정공법으로 승리한 김 당선인이 경남도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도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김경수 당선인의 도정방향은 경제살리기가 제1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경제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선·기계·자동차 등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휘청이면서 일자리와 성장기반이 위태롭다.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도민이 느끼는 체감 성장률은 마이너스이다. 김 당선인도 당면한 경남의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선거결과에 대해 그는 “경남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러한 경제위기와 도민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달라는 도민의 절박함이 만든 결과”라고 했다.

김 당선인이 그리고 있는 경남경제 부활 프로젝트는 크게 ‘신산업 성장론’과 ‘유라시아 신경제권 경남역할론’이다. 김 당선인은 신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경제혁신 특별회계 1조원 확보를 공약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평화·번영 그랜드플랜이다. 이 구상에 따라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인 경남을 신항·신공항 배후단지, 물류 플랫폼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것이 김 당선인의 생각이다. 특히 경남 균형발전의 핵심인 서부권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 경남 KTX 임기 내 조기 착공, 혁신도시의 실질적 완성 등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 당선인의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단기간에 집중적인 투자와 과감한 정책 추진 등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는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일은 도지사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며 “문 대통령과 원팀으로서 15년 이상 호흡을 맞춘 최상의 팀워크로 경남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김경수 도정의 또 다른 한 축은 시민민주주의에 기초한 ‘소통’이다. 김 당선인은 국가가 아닌 시민이 민주주의를 이끄는 ‘시민민주주의’의 실현을 정치인으로서 과제로 삼고 있다.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통한 ‘도민 소통’으로 착한 도정,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참여예산위원회 참여범위 확대,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기준 완화, 노사민정협의회 구성, 농어업 농어촌특별기구 설치로 협치농정 실현,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설치 등이 구체적인 방안이다. 이에따라 시민사회단체의 도정 참여 폭이 어느때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단순히 한 광역단체장을 뽑는 의미 이상의 정치적 상징성이 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당선인을 차기 대권반열에 놓고 ‘실세 잠룡’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당장 ‘드루킹 특검’이라는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선거기간 중 자유한국당 측은 “김경수가 당선되면 도지사 선거를 또 다시 해야한다”고 공세를 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흠집 내기 흑색선전, 낡은 정치 구태정치는 통하지 않는다”며 “경남의 가장 큰 문제는 드루킹이 아니라 경제”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어려운 이웃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만들겠다”는 김 당선인이 만들어갈 경남도정을 도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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