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조류 경보에 수문 개방 촉구
낙동강 조류 경보에 수문 개방 촉구
  • 이은수
  • 승인 2018.06.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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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경단체
낙동강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되자 도내 환경단체가 보 수문 개방을 또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일시적으로 수문을 개방했으나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며 “현재까지 수문이 개방된 금강 세종보 등은 남조류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물이 흐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환경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낙동강 보 수문 상시 개방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며 “수문만 개방하면 맹독성 녹조를 막을 수 있는데도 농업용수 문제로 중도 포기한 것은 안이한 행정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지난 14일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km)에 조류경보 ‘관심 ’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등 총 4개지점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창녕·함안보 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점은 현재까지 유해남조류가 출현하지 않고 있다.

조류 경보제 지점 주간 모니터링 결과,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4일 1745셀, 지난 11일 3594셀이 출현, 조류 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기준(2주연속 1000cells/㎖ 이상)을 초과했다.

이번 조류 발생은 4월말 856셀 출현 이후 5월중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 되다가 5월말 이후 조류 번식에 유리한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녕·함안보 조류경보제 지점의 매년 조류경보제 최초 발령시기를 보면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월말~6월중순 사이였으며, 올해는 예년보다는 다소 늦고 작년과 같은 시기에 발령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향후 조류 고농도 발생에 대비하여 취·정수장의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9일 ‘정수장운영관리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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