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여성의장 탄생할까
도의회 여성의장 탄생할까
  • 김순철
  • 승인 2018.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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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제11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 제1당을 차지함에 따라 다음달 5일로 예상되는 제11대 전반기 의장단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34명,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다음달 1일부터 제11대 도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되지만 첫 회기가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만큼 도의회 수장을 비롯한 원구성은 이 때 구성될 수밖에 없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장단 선출은 다음달 5일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 뒤 11대 도의회 개원식이 열린다.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7월 1일과 2일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7명의 상임위원장은 다음날인 6일 도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하는 수순을 밟는다. 상임위원장 후보는 7월 1~3일 후보자 등록한다

의장은 그동안 원내 제1당이 차지했던 관례에 비춰볼 때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34명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중 재선 의원은 김지수 의원(창원2)과 류경완 의원(남해) 2명뿐이며, 나머지 32명은 초선의원이다.

지난 2014년 비례로 입성한 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김지수 의원은 불통과 오만, 독선으로 점철된 홍준표 도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 온 만큼 정치적 영향력도 당내 어느 의원보다 크다. 그런 만큼 최초로 여성의장이 나올지, 아니면 재선의 류 의원, 기초의원들 중 도의회에 입성한 다선의원이 차지할 지 도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당선자모임을 갖고 의장단 구성을 비롯한 의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수 의원은 “이날 도정과 손발을 맞출 조화로운 의회 구성뿐만 아니라 차기 도의장단 구성 등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비록 제2당으로 전락했지만 원내 최다선(4선) 의원을 보유한데다 다선의원이 많이 포진돼 있어 나머지 의장단 몫을 차지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재선 이상 의원들이 모여 원구성 문제를 비롯 도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서 이병희 의원이 4선으로 최다선 의원이지만 제10대 부의장을 역임한 만큼 3선의 김진부 의원이 유력한 부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진부 의원(진주4)은 “제1당이 의장을 차지한 관례에 비춰볼 때 부의장 1석은 한국당이 가져와야 한다”며 “개원 때까지 또 한 차례 모여 여러가지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대표도 이 기간 선출한다. 현행 규정에 따라 교섭단체는 의원정수(58명)의 10% 이상인 6명이면 구성할 수 있다. 한 정당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고, 여러 정당이 연합해도 된다.

이번 선거 결과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교섭단체를 꾸리게 됐다. 교섭단체 대표 등이 사전에 정해질 경우 양 정당이 협의를 통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지를 두고 주도권 다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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