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식혀줄 장맛비 ‘북상 중’
더위 식혀줄 장맛비 ‘북상 중’
  • 임명진
  • 승인 2018.06.18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25일 께 장마 시작될 듯
한낮의 무더위를 식혀줄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마전선이 상륙하는 제주도가 19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20일 새벽까지 이어져 10~40mm의 비를 뿌리겠다.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역도 대기불안정으로 낮부터 서서히 구름이 많아지면서 밤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일시 남하한 뒤 다시 북상해 22일은 제주도에, 25∼26일은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철 강수량의 경우 최근 그 추이와 양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

기상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1994년을 기점으로, 지난 1973년부터 1993년까지는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730.4mm를 기록했다. 이어 1994~2017년까지는 731.7mm를 기록해 여름철 강수량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장맛비의 양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마기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줄고 있는 반면 장마 종료 후 내리는 비의 양은 오히려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3~1993년까지 여름철 평균 강수량 730.4mm을 장마 시기별로 나눠 보면 △장마시작 전 89.1mm, △장마기간 366.9mm, △장마 종료 후 274.4mm가 내린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여름철 평균 강수량 731.7mm를 분석해 보면 △장마 시작 전 66.6mm, △장마기간 357.0mm, 장마 종료 후 308.1mm의 비가 내렸다.

장마기간 동안의 강수량 비중은 2.7%가 감소한 반면 장마 종료 후의 강수량의 비중은 12.3%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기간내 시설물 등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장마가 종료되더라도 안전과 관련된 주의를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기간은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1981~2010년) 기준으로 시작일은 6월23일, 종료일은 7월23~24일이다. 장마기간은 평균 32일이며, 평균 강수량은 348.6mm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보다 좀 더 빨라 시작일은 6월19일~20일, 종료일은 7월20~21일이다. 평균 강수량은 398.6mm로 집계됐다.

중부지방은 6월24~25일 시작해서 7월 24일~25일까지, 기간은 32일, 평균 강수량은 366.4mm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표) 여름철 강수량 변화(단위 : mm)

 
  장마 시작 전  장마 기간  장마 종료 후  여름철 
1973~1993년 89.1 366.9 274.4 730.4
1994~2017년 66.6 357.0 308.1 731.7
변화율(%) -25.3 -2.7 +12.3 +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