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 김재경 “한국당 현실 절망”…반발 박대출 “당 정체성 지켜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 위기에 처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중앙당을 해체하고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가운데 진주지역 두 국회의원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박대출 의원(진주갑·재선)은 당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심은 한국당에게 반성과 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진정성 있는 변화여야 한다”며 “정체성을 담을 그릇의 문제이며, 한국당 고유의 이념·가치는 바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 이외에도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을 비롯한 재선의원을 중심으로 중앙당 해체 선언 등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김재경 의원(진주을·4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옹호하며 “개혁안에 화들짝 놀라는 한국당의 현실이 절망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밝힌 이 정도 개혁안에 놀라는 당의 현실이 절망스럽다.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인식의 안일함이 놀랍고 부둥켜 안고 의잘할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두렵다”며 “중앙당 ‘해체’라는 표현은 강하게 했지만 사실은 당의 슬림화 내지 축소에 불과하지 않은가. 만악의 근원인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인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부채가 100억원이 넘는 정당, 경기도의원 129석 중 1석만 가진 야당이 이 정도 개혁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다면 도대체 뭘 고치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죽지 않으면 살길이 없다. 이것이 우리당의 운명”이라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박대출 의원(진주갑·재선)은 당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심은 한국당에게 반성과 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진정성 있는 변화여야 한다”며 “정체성을 담을 그릇의 문제이며, 한국당 고유의 이념·가치는 바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 이외에도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을 비롯한 재선의원을 중심으로 중앙당 해체 선언 등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김재경 의원(진주을·4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옹호하며 “개혁안에 화들짝 놀라는 한국당의 현실이 절망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밝힌 이 정도 개혁안에 놀라는 당의 현실이 절망스럽다.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인식의 안일함이 놀랍고 부둥켜 안고 의잘할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두렵다”며 “중앙당 ‘해체’라는 표현은 강하게 했지만 사실은 당의 슬림화 내지 축소에 불과하지 않은가. 만악의 근원인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인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부채가 100억원이 넘는 정당, 경기도의원 129석 중 1석만 가진 야당이 이 정도 개혁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다면 도대체 뭘 고치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죽지 않으면 살길이 없다. 이것이 우리당의 운명”이라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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