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거제·고성·통영이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기획재정부에서 27일 경남을 방문, 창원시 등으로부터 현안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오규택 기재부 재정관리 국장 주재로 ‘고용·산업 위기지역 현안 청취 간담회’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창원시 뿐만 아니라 경남도, 거제, 고성, 통영 및 STX조선해양과 협력업체, 거제·고성 등 기업체 창원상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경남도는 먼저 “경남 주력 제조 산업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국 경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경남 도민들의 체감경기도 살아날 수 있다”며 “현재 경남과 창원시 등 지역의 경제인들과 시·군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지역 제조 산업 위기의 악영향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3조9000억원의 추경중에 기재부 등에서 고용산업 위기지역 대응을 위한 목적 예비비 500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는 최근 11개 사업 164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이날 현장 방문 등에서 5개 사업에 78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음지도 진해함 육상 전시사업’ 15억원중에 국비 4억 70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앞서 구) 육대부지 현장 방문(여좌지구도시개발사업 교육·연구시설)에서는 △‘민군협력 함정기술지원센터 건립’ 관련 설계비 20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관련 설계비 10억원 등을 건의했다. 모두 68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사업에 시는 380억원의 국비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정구창 창원 제1부시장은 “창원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돼 온 상황에서 조선 산업과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더해지면서 창원 경제는 더욱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며 “기술력을 가진 STX 퇴직자 등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에 관심을 갖고 예산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규택 기재부 국장은 “창원시의 경우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2개 이상의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위기가 발생했으며, 거제, 통영, 고성 또한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잘안다”며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한 예산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은수기자
27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오규택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주재로 ‘고용·산업 위기지역 현안청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7일 구) 진해육대부지 현장 사무실에서 열린 ‘고용·산업 위기지역 현안청취 간담회’에서 오규택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이 박종인 창원시 미래산업과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서는 △‘민군협력 함정기술지원센터 건립’ 관련 설계비 20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관련 설계비 10억원 등이 건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