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공직사회 정기인사 기대감 ‘솔솔’
진주 공직사회 정기인사 기대감 ‘솔솔’
  • 박철홍
  • 승인 2018.06.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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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당선인 공정인사 공약…내달 중 대규모 정기인사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이 7월 2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시정을 이끌어 갈 예정인 가운데 진주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공평무사한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대규모 정기인사를 할 예정이다. 간부공무원은 국장급(서기관) 승진 4명, 사무관 승진 15명 등 총 19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인사규모가 크다.

진주시 공직사회는 지난 1~2년 인사때마다 내홍을 겪었다. 공무원 인사로 인해 공무원들의 80%이상이 이창희 시장에게 등을 돌렸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실제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에서 조규일 후보 캠프에는 이 시장을 반대하는 퇴직공무원들이 집결해 있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이 시장이 당 후보가 되면 안되는 이유를 적은 건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조규일 후보가 현직 시장을 꺾고 당 후보로 선출된 가장 큰 이유로 진주시 퇴직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이 시장 반대운동을 꼽고 있다.

전임 시장의 인사와 관련, 공무원노조도 반발했다. 지난해 7월 2017년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는 “노사협의를 무시한 불통인사와 인사전횡을 일삼은 이시장을 규탄한다”며 “총 115명의 이번 승진인사에서 특정 직렬에 편중된 인사와 함께 한 부서에서 3명이나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편파 인사는 인사 투명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이 객관성이 배제된 발탁인사를 강행함으로써 직장 내 분위기를 약육강식의 혼란스러운 공직사회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관가는 조규일 당선인이 전임 시장의 인사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평무사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 조 당선인은 지난 5월 선거기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와의 자리에서 “진주시 공무원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이고, 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동반자”라며 “시장이 되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저도 공무원 생활을 했던 사람이니만큼 공무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하는 공감의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주시 한 공무원은 “전임시장때 특혜를 받은 공무원들은 새 시장이 오면 긴장을 하겠지만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조규일 당선인이 공약대로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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