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곤충산업, 사육농가 3배 증가
신성장 곤충산업, 사육농가 3배 증가
  • 박성민
  • 승인 2018.06.2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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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38곳 전국서 3번째…작년 대비 약 44% 증가세
농촌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는 곤충 농가·기업이 전국 2136곳으로 전년 1261곳에 비해 69.4% 증가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4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날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 및 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 활용 목적으로 실시한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5년 724곳이던 곤충 농가·기업은 2년 만에 3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와 메뚜기 등 곤충 7종이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곤충별 농가수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195곳(166억 원), 장수풍뎅이 415곳(24억 원), 귀뚜라미 384곳(56억 원), 갈색거저리 282곳(24억 원), 사슴벌레 158곳(12억 원) 순이었다.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 원에서 2015년 3039억 원, 2020년에는 536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경남은 총 238곳으로 경기도 501곳, 경북 398곳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까지 전국 사육 농가의 13%인 165농가가 거제시, 산청군 등에서 주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꿀벌, 메뚜기, 지네 등을 사육했는데 약 44%가량 증가한 것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 곤충산업 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돼 ‘경남곤충대학’ 운영을 실시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곤충산업 전문 인력양성 교육과 곤충 산업화 기술지원 등 실질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곤충대학을 통해 지역사회 선도농가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키고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전국 322곳,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87곳으로 집계됐고 양잠농가는 총 4917곳(누에사육 735곳, 오디재배 4,182곳)으로 전년 5661곳보다 13.1%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양잠농가 감소에 대해 농업인 고령화 및 타작물 전환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및 양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와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와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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