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장마철 습도 관리 등 수확 저장요령
양파, 장마철 습도 관리 등 수확 저장요령
  • 박성민
  • 승인 2018.06.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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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이 양파연구소가 장마철에 접어들어 올해 수확한 양파 품질 유지를 위한 보관과 저장요령을 1일 소개했다.

양파 저장성은 품종, 기상환경, 재배과정에서 비료와 물 관리, 병해충 방제, 그리고 수확방법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수확 후에 저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품질 변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상온에서 보관기간이 긴 것이 큰 장점이다. 관리만 잘하면 해를 넘겨서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좋은 채소이지만, 양파 구가 썩는다든지, 싹이 나오거나 속이 물러지게 되면 상품으로는 물론 식용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양파를 노지에 쌓아서 저장을 할 경우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덮고, 그 위에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서 차광막을 덮어둔다. 양파가 저장 중에 부패하는 주된 원인은 높은 습도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닐은 걷어 내고 차광막은 덮어둔 채로 통풍이 잘 되도록 해 놓아야 한다. 양파를 쌓을 때는 6단 이상 쌓지 않는 것이 좋으며, 노지에 저장하는 양파는 수확 후 2~3개월이 지나면 싹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그 전에 출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를 장기 저장할 경우에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50~60%는 저온저장고를 활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양파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양파 바깥 껍질과 줄기를 자른 목 부분이 충분히 말라서 견고하게 봉합이 될 때까지 건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장마기와 겹쳐지면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창고 내에 송풍 시설이 있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대략 보름 동안 점차적으로 온도를 낮추면서 0℃로 맞추고, 상대습도는 75~85%로 유지시켜 준다. 저온저장 중에 발생하는 부패 병은 주로 잿빛썩음병, 세균성썩음병, 시들음병이다. 부패균은 재배하는 기간 동안 감염되기 때문에 수확 전에 해당 병해충에 대한 방제를 잘 해야 한다. 이듬해 3, 4월까지 오래 저장하는 양파의 경우는 병에 의한 부패도 많지만 물러져서 판매를 못하게 되는 일이 많다. 그 원인은 운반과 적재과정 외부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창고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저온창고에 저장을 할 때는 바깥껍질을 충분히 건조시켜서 견고하게 하고, 운반과 적재 과정에서 너무 심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종태 박사는 “수확한 양파의 안전한 저장을 위해서는 저장기간과 저장방법을 미리 결정을 한 후 저장을 해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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