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장 박성도·서정인 2파전
진주시의회 의장 박성도·서정인 2파전
  • 정희성
  • 승인 2018.07.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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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성도의원(왼쪽), 무소속 서정인 의원


진주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선거는 자유한국당 박성도(사진·60·3선)의원과 무소속 서정인(사진·57·재선) 의원의 2파전으로 결정됐다.

진주시의회는 1일 오후 6시까지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등록을 실시한 결과 의장의 경우 한국당 박성도 의원과 무소속 서정인 의원 2명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부의장은 민주당 이상영, 윤갑수 의원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주시의회는 한국당 10명, 민주당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등 21명으로 어느 정당도 과반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민중당 류재수 의원의 선택이 의장선거의 ‘당락’을 가를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선거는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의원의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되고 만약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가 나오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3차 투표를 실시한다. 3차 투표는 다득표를 받은 후보가 당선되며 동률의 경우 다선(多選)후보가, 선수(選數)도 같을 경우는 ‘연장자’가 당선된다.

의장 투표에 시의원 전원이 참석하고 각 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류재수 의원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한국당과 민주당이 류재수 의원의 ‘한 표’를 얻기 위해 물밑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재수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민중당 소속인 류재수 의원이 민주당과 연계한 서정인 의원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류재수 의원과 서정인 의원은 지난 7대 의회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류재수 의원이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을 한국당과 민주당이 공정하게 나눠서 맡자는 이른바 ‘협치 안(案)’이 민주당의 내부조율 실패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류재수 의원이 기권표를 던질 경우 10대 10대 동률이 될 가능성 높아 선수와 나이가 많은 박성도 의원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류재수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의회 의장·부의장 선거는 3일 오전 10시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며 투표 후 오후 2시에는 제8대 진주시의회 개원식이 열린다. 각 상임위원장 선거는 6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9일에 실시된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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