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원구성어떻게 하나
거제시의회 원구성어떻게 하나
  • 김종환
  • 승인 2018.07.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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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중심이었던 거제지역이 지난 6·13지방 선거 이후 거제시의회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모두 16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10석(비례대표 1석 포함), 자유한국당이 5석(비례 1석), 정의당에서도 처음으로 1명이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단독으로 의회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는 지난 7대 시의회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10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 노동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특히 변광용 시장도 민주당 소속이어서 명실상부한 여당 도시가 됐다. 이 때문에 타 당과 협치가 사라지거나 시정 견제가 부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지난 의회에서는 한국당 시장에 의원들도 한국당이 다수여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번 제8대 시의회는 3선 의원이 3명, 재선 의원이 2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 의원들이다. 3선은 윤부원·신금자·전기풍 의원으로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재선인 옥영문·최양희 의원은 민주당이다.

하지만 의장은 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야 의석수가 비슷하다면 눈치작전과 캐스팅 보트를 쥔 3당 끌어안기 등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원내 갈등으로 번지기도 하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잡음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당선인들은 투표로 옥영문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부의장은 관례에 따라 한국당 다선 의원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윤부원·신금자·전기풍 의원이 후보군이지만 투표로 선출하는 만큼 이 또한 민주당 입김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상임위원장 세 자리를 두고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듯하다. 지난 7대에서는 한국당이 두 자리를, 민주당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역시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3석 모두 민주당이 독식할 수도 있고, 협치를 위해 1석을 양보할 수도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의원들도 내심 한 자리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는 4일 개원하는 거제시의회는 이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5일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김종환기자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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