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진단 키트 ‘상용화’ 속도 낸다
치매 조기진단 키트 ‘상용화’ 속도 낸다
  • 정희성
  • 승인 2018.07.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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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상용화 3년내 가능”
치매가 발병하기 이전에 이를 진단할 수 있는 ‘치매 조기진단 키트(질병·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도구)’가 3년 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팀과 분당서울대병원 김상태 박사팀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치매 초기진단 기술을 상용화하기 2일 오후 경상대 BNIT R&D센터 203호에서 바이오벤처 기업인 ㈜피토스(대표이사 최명준·민경천, 경기도 소재)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료는 2억 원이다.

두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치매(알츠하이머)가 발병하기 이전에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경상대 정종일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명옥 교수, 피토스 최명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상대에 따르면 정부는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10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치매의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또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그(Amyloid plague)가 생기기 이전에 치매 발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진단키트도 없는 실정이다. 아밀로이드 플라그는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치매는 중증 이상에서는 MRI나 PET(양전자 단층촬영)로 진단할 수 있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가 발병되면 개인은 큰 의료비 부담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치매 예방과 함께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치매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65세 이상 노인층뿐만 아니라 장년층 등 남녀노소 누구든 치매증세가 나타나는 시기 이전, 즉 치매발병 이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원천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천기술은 본인이 느끼지는 못하지만 생체 내에 나타나는 아주 미약한 행동장애, 언어장애, 오감(촉각·청각·미각·후각·시각)의 이상 및 장애 같은 것을 진단하는 기술로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손쉽게 치매를 진단 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 조기진단 키트는 임상진행이 치료제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3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시장성은 연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명옥 교수는 현재 국가 치매 R&D 연구개발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올 2월까지 치매제어 기술개발 융합연구단장을 6년 동안 지냈다.

정희성기자

 
경상대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가운데)와 정종일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최명준 ㈜피토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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