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는 최근 진주에 착공한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킬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4일 진주시 충무공동 MBC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주관으로 ‘국제항공전자기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착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들이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방청석에는 국내 항공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은 항공기가 낙뢰 또는 무선 주파수 충돌에도 전자기 장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부품은 이 같은 사고를 대비해 전자기 시험·인증을 필수로 하고 있다. 최근 항공기에 전기·전자기 장비 탑재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KTL이 운영할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극한 전자기 제품 시험·인증 및 국내 항공기업 수출지원, 항공 전자파 전문인력 양성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진주시 상대동에 착공, 총사업비 253억원(국비 100억, 진주시 64억, KTL 89억)이 투입된다. 2019년 2월 완공 후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말부터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미국 항공기 관련 3D시뮬레이션·전자기 측정 전문업체인 EMA사 로드 페라라(Rod Perala)회장은 ‘항공전자기 검증 법체계 및 글로벌 인증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항공산업의 미래와 전망(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 ‘미래항공전파기술(이황재 국립전파연구원 기술기준과장)’, ‘항공기 간접 및 직접낙뢰 대책기술 동향(권진회 경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항공기HIRF시험평가 기술동향(가빈 바버 영국공군연구소 팀장)’ 순으로 진행됐다.
로드 페라라 EMA회장은 “항공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기반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도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에 기대를 걸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경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 항공업체들이 해외에서 하던 인증획득을 진주에서 하게 되면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며 “KAI를 중심으로 74개 부품업체가 집적된 진주·사천이 항공산업 메카로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국가산단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건립은 우주부품시험센터에 이은 두번째 희소식이다”며 “항공산업은 일자리창출이 큰 미래고부가가치산업으로 우리에게 보물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건립되면 진주가 한국의 시애틀이 되는 지름길에 들어서게 된다”며 “항공산업에 관해서는 문이 열려 있으니 관계자들은 언제든지 저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동희 KTL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과정에서 시험인증 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술센터가 구축되면 업체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진주·사천에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KTL은 반세기 경험과 역량을 쏟아 국가균형발전의 베스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4일 진주시 충무공동 MBC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주관으로 ‘국제항공전자기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착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들이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방청석에는 국내 항공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은 항공기가 낙뢰 또는 무선 주파수 충돌에도 전자기 장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부품은 이 같은 사고를 대비해 전자기 시험·인증을 필수로 하고 있다. 최근 항공기에 전기·전자기 장비 탑재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KTL이 운영할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극한 전자기 제품 시험·인증 및 국내 항공기업 수출지원, 항공 전자파 전문인력 양성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진주시 상대동에 착공, 총사업비 253억원(국비 100억, 진주시 64억, KTL 89억)이 투입된다. 2019년 2월 완공 후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말부터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미국 항공기 관련 3D시뮬레이션·전자기 측정 전문업체인 EMA사 로드 페라라(Rod Perala)회장은 ‘항공전자기 검증 법체계 및 글로벌 인증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항공산업의 미래와 전망(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 ‘미래항공전파기술(이황재 국립전파연구원 기술기준과장)’, ‘항공기 간접 및 직접낙뢰 대책기술 동향(권진회 경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항공기HIRF시험평가 기술동향(가빈 바버 영국공군연구소 팀장)’ 순으로 진행됐다.
로드 페라라 EMA회장은 “항공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기반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도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에 기대를 걸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경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 항공업체들이 해외에서 하던 인증획득을 진주에서 하게 되면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며 “KAI를 중심으로 74개 부품업체가 집적된 진주·사천이 항공산업 메카로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국가산단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건립은 우주부품시험센터에 이은 두번째 희소식이다”며 “항공산업은 일자리창출이 큰 미래고부가가치산업으로 우리에게 보물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건립되면 진주가 한국의 시애틀이 되는 지름길에 들어서게 된다”며 “항공산업에 관해서는 문이 열려 있으니 관계자들은 언제든지 저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동희 KTL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과정에서 시험인증 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술센터가 구축되면 업체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진주·사천에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KTL은 반세기 경험과 역량을 쏟아 국가균형발전의 베스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