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가덕도 신공항’ 제동
허성곤 김해시장 ‘가덕도 신공항’ 제동
  • 박준언
  • 승인 2018.07.04 16:2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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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덕도 언급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아”
김해신공항 당사자인 허성곤 김해시장이 오거돈 부산시장이 추진하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허성곤 시장은 4일 시청 기자 간담회에서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여러 차례에 걸쳐 김해시의 의견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명확한 대답 없이 지금 상황에서 가덕도 등을 언급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6일 ‘동남권 공동협력기구’에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경수 지사에게 확인해 보니 김 지사는 (가덕도 이전)에 동의한 적 없다. 전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을 현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할 수는 없다. 다만 김해신공항 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허 시장의 기본입장은 김경수 도지사와 일맥상통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김해공항에 대한 소음과 안전 대책을 먼저 재검토한 후 신공항에 대한 추진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 시장도 “정부는 김해시가 제시한 김해신공항 소음과 안전 대책을 충분히 검토한 후 제3의 대안 등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해시는 정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서쪽 3.2km V자 신활주로 건설은 인구 55만 김해지역이 소음도시로 전락하는 만큼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안으로 동쪽 V자형 활주로를 건설하자고 제의했다. 동쪽 활주로는 조성 중인 대동첨단산업단지 일부만 소음권에 들어가고, 특히 위급시 낙동강으로 비상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현 김해공항 활주로를 기준으로 남쪽 11자형으로 활주로를 건설하면 소음과 안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경우 에코델타시티와 기록엑스포 조성 등 부산시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부산시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허 시장은 “당초 신공항 입지를 선정 용역을 담당했던 ADPI(프랑스 파리공항 공단 엔지니어링)가 소음대책을 검토하지 않았고, 김해공항을 관할하는 공군과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며 “다분히 정치적으로 이뤄진 만큼 소음과 안전 대책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강력 추진하면서 통합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TK)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지난 2일 취임과 동시에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신공항을 만드는 것에 찬성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가덕도 등) 신공항 이전문제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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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0808 2018-07-05 16:49:42
터키정부는 아타튀르코 공항의 항공수요가늘어나자
활주로 를 v자형태로 건설해승객 2500만명이상 처리가능할수있는 공항으로 건설했다
부산시장은 객관적으로 볼때 공정한결정을 위해서 세계최고 수준의 공항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진행한 신공항 용역에서 탈락한 가덕도를 언급하는것은
단체장으로서 가져야하는 슬기롭고 현명함이 전혀없는것같다
가덕도는 공항건설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홍콩아나 마카오처럼 내륙에 공항지을곳이없을때
가덕도 같은데 공항건설하는방식이라고 했다
김해공항확장안을두고 세계전문가들이 탈락시킨 가덕도지지하는것은안된다

boj0808 2018-07-05 17:29:31
부산시장은 중앙정부를 어떻게 그리쉽게 생각할수있다고
가덕도공항재추진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할수있나
2년전 김해공항 확정때도 정당한법절차를 거쳐 추진되고있고
세계최고의 장마리슈발리에ADpi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나라
김해공항에 v자 형태로 새활주로를짓는 방안을 내놨다
부산시장은 공항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무시한처사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
부산시를위해서? 아니면 부산시장 개인의 이익 영달을 위해서?
아무리그래도 국익을 망치려 드는형태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겁니다
빨리 가덕도안 포기하세요!

boj0808 2018-07-05 18:43:42
가덕도신공항 추진이나 김해공항 확장안을 봤을때
대구통합공항이전이 어디로가야 더성공할수있나 생각해보라
한번 결정지으면 번복할수 없는 일이기에 심사숙고해야할문제다
대구공항 항공수요가 대구시민 65%고 경북의항공수요는21%다
군위우보로가야 대구시민들의 항공수요 이탈을 막을수있고
동남권 과 더나아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편리하고쉽게 군위우보 공항으로올수있다
기차길이 있기에 가능하다
대구시는국제공항을 보유하는 도시가되고 군위군은 국제공항도시가되어
후손들의 생활을 더밝게 안전하게생활 하도록 하여줄것이다
한마당공항우보로 가자

ㅇㅇ 2018-07-05 23:24:07
그리고 대구 매일신문 진주지사 수준인 경남뉴스가 허성곤씨를 아주 잘 아는 모양인데 허성곤씨는 가덕신공항을 아주 적극적으로 찬성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 김해신공항을 지지한다고 한적도 한번도 없는데? 아주 니네들 희망사항을 가짜뉴스로 만들어 퍼트리느라 용을 써대는구나.

ㅇㅇ 2018-07-05 23:24:43
니네들이 진정한 경남신문이라면 부산의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발악할게 아니라 20조나 쳐먹는 박근혜 똥덩어리신공항 반대하는게 니네들이 해야 할 일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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