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은 지난 13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민간기업, 면사무소 등 민·관이 힘을 모아 관내 장애인 가구에 대한 사랑의 집수리 봉사횔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진교면 관곡송림 마을에 사는 장애인가구 이모(80)씨로, 미혼 아들 4명과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2명은 중증장애인으로 주택의 도배·장판이 심하게 훼손되고, 겨울철에 화목보일러가 고장 나 전기장판에 의존해 생활했다.
이에 따라 진교면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사례관리가구로 선정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면사무소 직원 25명이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베토의 도움으로 낡고 오래돼 비가 오면 누수가 심한 지붕을 교체했으며, 봉사자들은 마당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집안 곳곳의 묵은 때를 제거했다.
또한 행복천사 이음뱅크와 연계해 ㈜편안한 집이 낡고 비위생적인 도배·장판을 교체하고, 난방과 온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보일러를 설치했으며, 하동읍에 있는 남경샷시의 도움으로 주방 싱크대도 교체했다.
민·관의 지원을 받은 이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집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집을 고쳐 새집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호인 면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민간·사회봉사단체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