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간부회의에서 시민 참여가 확대되는 ‘창원형 소통행정’ 구현을 강조했다. 또한 미흡한 행정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허 시장은 이날 “이번 주부터 구청별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소통의 장’이 만들어 진다”며 “모든 행정에 시민들의 참여가 좀 확대되고, ‘창원형 소통행정’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이라고 흔히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시민들이 행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통을 통해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행정이 됐으면 한다. 그럴 때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다. 시민 신뢰도와 만족도 상승을 위해서라도 소통행정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허 시장은 “그간 창원시정에 시민들의 갈등이나 논란이 있었던 마산해양신도시, 스타필드, 공원일몰제, SM타운 등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이 거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 위주의 행정으로 추진돼 되다 보니까 큰 불신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다 짜여진 상황에서 일부 구색맞추기형 토론회가 되면은 제가 볼 때 주민참여예산제가 내실있게 구현되기는 어렵다. 올해는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앞으로는 조례를 준비한다던지 해서 시민 참여예산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사전에 선정된 위원들이 잘 준비해서 참여해 내실있는 주민참여예산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으로 읍면동에서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도심환경 정비로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창이대로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듯 하지만 원이대로는 거의 관리가 되지않고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중앙화단 같은 경우는 잡풀이 우거진데다가 화단경관용으로 만들어진 수목들이 고사되는 등 벌써 몇 주째인데 관리되고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 시장은 “도시 이미지가 도로경관에서부터 나타나는데 마치 창원시는 관리주체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지금 방치된 느낌이고, 시민들의 지적도 굉장히 많다. 각별히 구청과 담당부서에서 챙겨주시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오래된 플래카드라든지 챙겨야 할 것들 잘 제거해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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