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폭염특보…비소식도 없어
경남 전역 폭염특보…비소식도 없어
  • 임명진
  • 승인 2018.07.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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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35도를 넘나드는 강력한 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전역에 몇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통영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창녕이 37.2도, 합천 36.1, 밀양 36.0, 양산 35.9, 의령 35.5, 하동 35.4, 김해 35.2, 창원 34.3, 진주 33.6 등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는 토요상설 진주소싸움경기를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6차례 경기시작 시각을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늦추기로 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관람객과 싸움소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온열 질환 등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온열질환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도민은 9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장맛비가 그친 12일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4분께 함양읍에서 80대의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닭과 돼지 등 축산업계의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3일까지 합천과 함안, 창녕 등 9개 시군에서 1만 9334마리의 닭과 돼지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에만 1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집중돼 폭염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산업계의 경우 아직 바다의 수온이 23~24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별다른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바다의 수온은 천천히 상승하기 때문에 폭염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바다 수온이 27~28도의 고수온주의보까지 오르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의 중기예보는 26일까지는 비소식이 없어 폭염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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