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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 사람도 가축도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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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7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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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살인적 폭염으로 사람도 가축도 죽을 맛이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전례 없는 이상 기후로 국민의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경남을 비롯, 전국이 연일 펄펄 끓는다. 예년에 비해 폭염이 일찍 찾아든데다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밀양 등 일부지역은 37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등 숨이 턱턱 막힌다.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연일 열대야로 전국이 푹푹 찌면서 잠을 설치기 일쑤다.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전 국민이 찜통더위로 인해 기진맥진해 있다. 전국 곳곳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환자의 속출에다 공사현장, 상인,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의 폭염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기록이 경신될 게 뻔하다. 이 같은 폭염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여름철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이 빈발하는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지목한다. 폭염뿐만 아닌 극심한 가뭄, 홍수 등의 재앙이 온실가스 배출이 늘면서 나타난 기후변화의 증거라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갈수록 그 빈도와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란 점이다.

한반도의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1994년을 기점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해마다 길어지는 추세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그 빈도와 정도가 해마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폭염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재난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폭염이 언제 수그러들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화의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이웃 간에 서로 살피는 배려도 필요하다. 정부가 나서서 폭염과 같은 재난 대피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노인,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대한 지원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 실질적인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가축이나 양식 생물의 집단 폐사, 농작물의 고온 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농수산 당국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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