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이끌 인물들]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
19일 합천군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제8대 합천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석만진(사진·60·자유한국당)의장에게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는 합천군의회의 운영방향과 시급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합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책임이 무거울 거 같다.
▲먼저 원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는 송구스럽고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군의원들은 정치꾼이 아니라 지역 일꾼이다. 군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한국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이 따로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양한 생각을 듣고 소통하는 의견을 나누면서 지혜와 힘을 모아 모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이 배제되면서 협치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데?
▲먼저 군민들의 변화와 혁신이란 기대를 바탕으로 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2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문준희 군수가 취임했는데 집행기관과 관계 설정은?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은 군의회의 본연의 역할이기 때문에 상임위원장과 군수가 같은 당 소속이라고 결코 소홀히할 수는 없다. 합천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지만 결코 발목잡기식이 건전한 비판과 생산적인 대안을 찾을 것이다. 또 주요 현안과 시책은 사전에 정보 공유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군의회와 집행부간의 소통과 협력이 바탕이 되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군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한다면?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말이 있다.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다달아 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이미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지만 또 한 걸음 나아간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선현의 말씀을 되새기며 백척간두에 서서 한 발 내디딘다는 자세로 더욱 겸손하게 다시한번 자신을 성찰하겠다. 그리고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신속히 상황을 수습해서 오로지 군민만을 생각하며 희망 주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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