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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추락 참사 원인 철저 규명, 책임자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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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2  17: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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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포항에서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헬기 사고 장면은 볼수록 마음 아프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아닐 수 없다. 해병대가 공개한 당시 ‘마린온’ 헬기 사고 영상에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 담겨 있다. 헬기가 활주로 이륙 후 4∼5초 동안 상승 했다 갑자기 프로펠러 날개 4개 중 1개가 분리됐고, 곧바로 나머지 프로펠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날개 잃은 동체는 추락했고, 불길에 휩싸였다. 생때같은 해병대원 5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해병대가 야심차게 도입 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사고 순간을 담은 동영상은 충격 그 자체다.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방부, 군부대의 수습 과정이 엉망진창이다. 어이없는 사고로 해병대원 5명이 사망했음에도, 청와대는 오히려 ‘수리온’ 헬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망언’을 했으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프로펠러 날개가 통째로 뜯겨져 나간 건 처음이라고 한다. 고작 10m 상공에서 추락했는데도 대형 화재로 이어진 점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마린온’의 기본 모델인 ‘수리온’은 2015년 12월 사고를 비롯 같은 해에만 비상착륙 등 3차례, 지난해에 한 차례 등 크고 작은 결함과 사고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우리 기술로 개발된 무기들의 부실로 인해 젊은 장병들의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번 헬기 사고는 용납할 수 없는 인재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리온’ 계열 헬기 전반에 대해 안전성을 점검해봐야 한다. 방산 비리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방산 비리에 따른 기체 결함이 확인된다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마땅하다. 다시는 이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마린온’ 추락 참사는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도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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