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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염, 이렇게 이겨내세요”염분보다 수분 섭취해야
저혈압·당뇨 더위에 취약
술·공포영화는 수면 방해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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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5  0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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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온열 질환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고, 이 중 7명은 폭염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주에 숨졌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일반적으로 견딜 수 있는 무더위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건강관리 차원에서 낮 12시∼5시에는 가급적이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조언한다. 전문가가 권고하는 ‘폭염 건강수칙’을 알아본다.


 

◇“당뇨병 환자, 폭염 때 외출 삼가야”
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당분이 많은 음료를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자율신경 합병증으로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될 때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바캉스 가서 맨발로 다니는 것도 금지사항이다. 뜨거운 모래에 화상을 입거나 발을 다치면 자칫 하지 절단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 시 반드시 안전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소금 대신 물 많이 마셔라”

무더위 때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야 한다. 피부에 소금기가 하얗게 낄 정도로 땀을 흘려도 소금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홈페이지에서 “더울 때 소금을 섭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상적으로 식사한다면 소금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일사병, 열사병의 원인이 땀으로 소금이 너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도 사실이 아니다. 일사병은 인체가 무더위에 오래 노출됐을 때 체온조절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소금과 무관하다. 소금을 추가로 먹는다고 해도 일사병을 예방할 수 없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폭염 땐 저혈압이 더 위험
폭염에는 고혈압보다 저혈압인 사람이 더 위험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과 반대로 여름철엔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땀으로 인한 탈수 증상으로 이어지면 혈압이 더 떨어지는 만큼 충분한 전해질 섭취가 필요하다.

날씨가 더울 때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이 탈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혈압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오래 서 있거나 일어날 때 더 잘 유발된다. 따라서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자세를 바꿀 때는 천천히, 심호흡한 후에 움직여야 한다. (김성환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술·스마트폰 멀리해야 잠 잘 잔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선 무엇보다 내 몸의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무더위에 지쳐 밤을 지새웠더라도, 아침엔 일정한 시간에 깨어 활동해야 한다.

잠자리에 든 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서 방출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많이 노출될수록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현저히 감소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술을 마시는 것도 잠자는 중간에 자주 깨게 해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한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침실 온도·습도 적당한 수준 유지
폭염 때는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잠을 잘 잘 수 있다. 졸릴 때만 잠을 자고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는 흥분을 피하면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공포영화 같은 건 지나친 자극이 되므로 보지 않는 게 낫다. 저녁에는 가급적 과식을 하지 않는 게 좋지만, 너무 배가 고파 잠이 안 올 때는 따뜻한 우유 한잔 정도를 마시면 괜찮다. 수박이나 시원한 음료를 너무 많이 먹으면 요의를 느껴 잠을 깨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두통·근육통·오심은 냉방병 증상”
냉방병은 보통 실내와 외부 온도가 5℃ 이상 차이 날 때 발생한다. 증상은 두통, 피로감, 근육통,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 저하가 흔하다.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진다. 냉방병은 찬 공기를 직접 호흡하지 않고, 피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여성들은 얇은 옷이나 가리개 등도 도움이 된다. 추위가 이어진다면 따뜻한 찜질이나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도 체온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이수화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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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일반적으로 견딜 수 있는 무더위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건강관리 차원에서 낮 12시∼5시에는 가급적이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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