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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기는 사람들] 건물유지보수 강만조씨야외에서 근무하는 극한직업 "최고 욕심에 늘 최선"
임명진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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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7  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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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연일 찜통더위다. 유난히 짧은 장마에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폭염특보는 도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날씨이지만 일상은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다. 무더위와의 사투는 도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본보는 폭염에 맞서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묵묵히 오늘도 생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도민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햇볕 내리쬐는 야외…사다리 타고 지붕에서 도장 공사

23일 오후 2시 진주시의 한 주택가 현장에서 강만조(44·고성군)씨가 사다리를 타고 지붕위로 올라갔다. 강 씨는 건물의 유지보수와 방수공사를 한다.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내리쬐는 지붕 위는 바람마저 불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힌다.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얼굴을 제외하고는 온 몸을 천으로 감쌌다. 토시와 긴 작업바지, 두꺼운 작업화로 완전무장을 했다. 등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다.

강 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을 한다. 일을 하다가도 틈틈이 같이 일하는 보조를 챙겼다. “힘들면 그늘에서 쉬었다가 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

지상의 건물 그늘에 있는 아이스박스에는 생수와 커피 등 다양한 음료가 얼음과 함께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이날 그는 예정된 일정을 다 마치지 못했다. 강씨는 “주로 일을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계획대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주의해 가면서 한다”고 했다.

강 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설현장의 소장으로 일했다. 회계와 현장관리부터 척척 일을 해 냈기에 그는 늘 바빴다.

서부경남은 물론 양산, 김해를 비롯, 심지어 수도권 공사 현장에까지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하지만 아이가 클수록 집을 비우는 시간이 더 많아지자 고민 끝에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은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그를 기쁘게 하고 있다.

강씨는 “야외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은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최고가 되려는 욕심이 있기에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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