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끝나면 유등테마공원서 재점등
유등축제 끝나면 유등테마공원서 재점등
  • 박철홍
  • 승인 2018.07.2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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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소망진산에 테마공원 2020년 완공 계획
남강유등축제가 끝나면 보관에 애를 먹고 있는 대형 유등을 활용한 유등테마공원이 진주 소망진산에 생긴다. 특히 유등테마공원이 조성되면 둔치에 쌓아둬 미관을 해친다는 ‘유등 민원’이 해소되고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유등테마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확정하고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이 공원에는 남강유등축제때 사용한 유등이 전시·보관될 예정이다.

현재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을 하고 있으며 올해 추경에 부족한 토지매입비 77억원을 추가로 편성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당초예산에는 공원조성 공사비 30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유등테마공원의 총 사업비는 180억원 정도이며 부지는 3만5000㎡이다. 이곳에는 대형유등 보관실, 전시실, 작업실 등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2019년말까지 공원조성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면서 “예산확보, 토지보상 등 관련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0년 10월 유등축제 전 완성된 유등테마공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등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신안동 천수교 아래 남강 둔치와 남강 위에 있는 유등들을 테마공원 내 전시실이나 보관실로 옮긴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남강 경관 훼손 민원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10월 남강유등축제가 끝나면 신안동 천수교 아래 남강 둔치 등 야외에 쌓아놓은 유등으로 민원이 속출했다. 일부 중·소형 등은 지난 2013년부터 문산읍 삼곡리 일원에 유등보관창고를 지어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유등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창고가 포화상태다. 특히 대형 유등은 따로 옮겨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진주시가 골머리를 앓았다.

시 관계자는 “천수교 밑 둔치에 보관되다 보니 남강의 경관을 훼손하고 비, 바람, 폭염 등에 직접 노출돼 유등수명이 단축되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 유등보관장소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신안동 남강 둔치를 오가는 시민들은 유등들이 방치돼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곳의 유등들은 규모가 커 다른 곳으로 운반하기 어려웠다”며 “유등을 매년 축제때마다 일회용으로 사용하면 이같은 민원이 없겠지만 진주시는 유등철골을 5년이상 사용하고, 천을 교체해 색을 다시 입히는 등 재활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강유등축제를 마친 후 유등의 재활용 방안과 관련, 전문가들은 특색 있는 다른 관광상품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등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철홍기자

 
유등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인 진주 소망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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