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관리지역에 줄줄이 분양 대기
미분양관리지역에 줄줄이 분양 대기
  • 강진성
  • 승인 2018.07.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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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반기 14개단지에 총 1만2505호
최악 건설·분양경기 미분양 증가 불보듯
극심한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지역에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창원지역에 7000세대 이상 물량이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1만2500호 공급 예정=올 하반기 경남에 분양 예정인 민간아파트는 14개 단지 총 1만2505호다. 창원은 7개 단지 7572호로 가장 많다. 이어 김해 2개단지 2320호, 거제 2개 단지 1842호, 양산 1개단지 625호, 통영 1개 단지 136호 순이다.

공교롭게 하반기 공급 지역은 모두 미분양관리지역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거나 미분양 우려가 있는 곳으로 정부가 주택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창원 분양시장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창원 미분양 물량은 5월말 기준 6910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단지 전체가 미분양인 ‘월영부영아파트’가 4298호로 가장 많이 차지한다. 최근 분양한 회원재개발지역 ‘창원롯데캐슬피리미어’와 ‘e편한세상 창원파크센트럴’ 분양이 모두 저조하면서 미분양이 늘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이미 분양시장이 얼어 붙은 상태다. 여기에 분양 지역이 옛 마산, 진해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 또 월영부영아파트가 오는 8월 준공 이후 할인분양에 들어갈 경우 지역부동산에 끼치는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

거제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역 평균 아파트매매가는 1년 전보다 10% 이상 내렸다.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다. 또 미분양 물량 1738호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900호에 달한다.

진주 분양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민간분양이 없다. 8월 진주혁신 부영사랑으로 10년 임대아파트만 예정돼 있다. 6월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난 뒤 미분양 물량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6월말 기준 미분양은 446호로 그나마 도내에서 양호한 편이다.

◇소비심리 꽁꽁=부동산 관련 지표는 전국에서 최하위권이다. 경남지역 6월 부동산소비심리 지수는 84.4로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울산,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지수 100이하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낮을수록 더 나쁜 것을 의미한다.

경남은 지난해 11월부터 소비심리 지수가 80대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20%p 가량 낮은 수준으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6월 3954건으로 전년 같은기간(4331건) 보다 31.8%나 떨어졌다. 최근 5년간 6월 평균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4.1%나 줄었다.

상반기(1~6월) 거래량은 1만9500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5.1% 5년 동기 평균대비 -38.4%로 저조했다.

매매거래가 줄자 일부 건설업체는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하반기 예정 민간분양 아파트 (출처:부동산114)

 
분양시기 아파트명 세대수
8월 통영의아침에르가 136
9월 거제장평 꿈에그린 
e편한세상거제고현 
817
1035
10월 양산 주진동한신더휴 625
11월 창원가포반도유보라 
창원교방푸르지오예가
847
1538
하반기중 김해무계서희스타힐스
김해삼계 두곡한라비발디
부산신항만서희스타힐스
창원마린서희스타힐스
창원무동지구1차동원로얄듀크
창원양덕2롯데캐슬 
회원2구역 두산위브
380
1940
978
613
537
95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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