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중년층 고독사 막는다
김해시, 중년층 고독사 막는다
  • 박준언
  • 승인 2018.07.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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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4세 1인가구 3등급 분류 맞춤형지원
고독사(孤獨死)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김해시가 홀로 사는 중년층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맞춤형 지원사업에 나선다.

26일 김해시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2개월간 지역 내 만 50세~64세까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노년층 고독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중년층의 자살 등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다.

지난해 김해중부경찰서 112에 접수된 관내 자살 기도자의 현황을 보면 중년층의 고독사가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총 97명의 자살 기도자 중 중년층인 50~60대는 총 46명(47.4%)으로 전 연령층 중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6월 말까지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50세~64세까지 중년층 1인 가구 인구는 총 1만9035명이다.

시는 19개 읍면동에 등록된 1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경제·건강·주거환경 등의 실태를 파악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잠재적위험군, 고위험군, 건강군 등 3등급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경찰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생명의 전화, 우체국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지역민들로 구성된 고독사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에게는 KT와 업무체결을 통해 안부 확인 음성메시지를 주 2회 월 8회 발송한다. 또 중년층 세입자가 2개월 이상 월세를 체납하거나 이상 징후 발생 시 임대인이 관할 읍면동에 알리도록 해 긴급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동년배 말벗을 찾아 연결하고 정기적 만남 주선을 통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효과가 클 경우 사업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고독사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해시 시민복지과 박종주 과장은 “1인 가구 중년가구 고독사 해결에 집중해 복지사각지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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