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밑그림 나온다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밑그림 나온다
  • 박성민
  • 승인 2018.07.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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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기본계획 유관기관 간담회
진주혁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복합문화도서관’ 부지가 내달 중순께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주체와 건립비용 분담은 이견을 보여 관계기관이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기본계획 간담회’를 가졌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800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혁신도시 기관장협의회의에서 공식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올해 3월 LH와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이 도서관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용역을 진행 중으로 주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최성진 LH국책사업기획처 부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 확정이다. 오는 8월 15일까지 최종 부지 등 초안을 만들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문제와 운영주체 부분은 맞물려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실무자 모임을 갖고 도서관 건립을 위한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복합문화도서관 성격과 운영주체 및 비용분담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영 주체와 예산부담 범위에 대한 설정이 명확해야한다”며 “교육청외에 지자체 비용부담 방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대표도서관 건립에 6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0억원 규모로는 전시장, 공연장을 같이 만드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주말 1만명 이상 시민들이 찾는 창원 ‘지혜의 바다’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했기 때문에 40억원 정도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MOU 체결 당시 진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은 LH가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며 “관계기관끼리 부지를 비롯해 운영주체 등에 관해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관별 의견차이는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청도서관과 시민 중심인 시립도서관의 특성 때문이다. 또 복합문화도서관은 교육청 소속인 진양도서관 이전 성격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건립비용 분담과 운영주체에 관해서도 난항도 예상된다.

임택수 국토부 혁신도시상생발전과 과장은 “지자체와 교육청은 이해관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좋은 사업이 빨리 추진되기 위해서는 실제 운영할 곳에서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운영주체에 대해 개념을 먼저 잡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손순금 LH 국책사업처장 단장은 “처음 논의하는 과정에서 LH가 사업지를 지원하고 운영주체에 관해서는 좁게 생각했는데 폭넓게 볼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부지확정 부분을 최우선으로 진주시와 논의하고 각 기관의 좋은 의견이 반영해 혁신적인 마인드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기본계획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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