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정조준’
북한 선수단,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정조준’
  • 이은수
  • 승인 2018.07.30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단 22명 참가 등록…조직위, 서울서 기자간담회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은 30일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대회에 북측 선수단 22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직위의 대회준비 브리핑을 시작으로 사격 국가대표팀 윤덕하 감독, 진종오, 김준홍, 김민정, 김민지 선수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22명의 북측선수단(선수 12명, 임원 10명)이 창원시에서 개최되는 제52회 국제사격연맹(이하 ‘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북측 사격연맹이 지난 7월 26일 국제사격연맹 온라인 창구에 선수단 22명의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선수단의 숙박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선수단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세계사격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창원시민을 비롯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유일한 개최국이다.

국제사격연맹 사격 규정에 적합한 경기장을 조성하고자 2016년 3월부터 3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빌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공기소총 사격과 중거리 달리기를 결합한 타겟스프린트 등 거의 모든 사격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이동 접근성이 편할 뿐만 아니라 시설 면에서도 전자표적 시스템 구축, 선수동선 최소화,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춰 지난 4월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때 라냐 ISSF 회장으로부터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별도의 선수촌을 건립하지 않고 창원시 관내 호텔 등 숙박시설 29개소를 확보했으며, 대회기간 중 경기일정에 따라 셔틀버스(공항↔숙소, 경기장↔숙소별 수송)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송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대회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경기 관람의 경우 본선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결선경기 입장권은 소총/권총 결선경기와 산탄총 결선경기로 구분해 1일 입장권 형태로 판매되며 입장권 가격은 1매당 5000원이고, 입장권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changwon2018.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0m 권총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런던 하계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리우 하계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에 빛나는 김종현, 2018 창원월드컵사격대회 25m 속사권총 세계신기록 김준홍, 여자 10m 공기권총 떠오르는 유망주 김민정 등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이 처음으로 부여되고, 혼성 종목공기권총, 공기소총, 트랩이 신설되는 첫 대회인 만큼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 명예를 걸고 치열하게 실력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창원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북측 선수단도 창원으로 오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만큼 남북한 평화와 화해무드를 상징하는 대회가 되도록 한 달 남짓 남은 대회 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 주재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우측 세번째) 창원시장 주재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진종오 선수, 가운데가 황용득 대한사격연맹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