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죽어나고, 차는 퍼지고 '폭염 악몽'
가축 죽어나고, 차는 퍼지고 '폭염 악몽'
  • 연합뉴스
  • 승인 2018.08.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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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피해신고 잇따라…가축 323만마리 폐사신고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가축과 자동차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1일 현재 전국에서 가축 323만 2000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됐다. 피해 추정 금액은 173억 5000만원이다.

폐사 신고는 닭 301만마리, 오리 17만 6000마리, 돼지 1만 4000마리 등이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주일 동안 폭염 피해 가축의 97%를 차지하는 218만 5000마리가 폐사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88만 1000마리, 충청남도 59만 3000마리, 전라남도 54만 5000마리, 경상북도 37만 9000마리, 경기도 35만 4000마리 등이다.

가축재해보험은 약 95%가 농협손보에 가입돼 있다. 가축의 자연재해·사고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으로, 보험료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보험료의 20∼40%를 추가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폭염은 자동차 상태나 운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온 탓에 타이어가 파손되거나, 운행량이 늘어난 만큼 사고 접수도 늘어날 개연성이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6∼2018년 6∼8월(올해는 7월 23일까지)의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섭씨 1도가 오르면 사고가 1.2%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폭염이 본격화한 올해 7월 1∼23일 사고 접수는 19만 3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4131건(7.9%) 증가했다.

또 교통사고에 따른 긴급 사고출동이 지난해 7월에는 하루 평균 2277건에서 올해는 2393건으로 116건(4.9%) 늘었다.

연구소는 “폭염으로 체온이 오르고 수면 각성 조절기능이 낮아질 수 있다”며 “운전 시 주의력 저하와 졸음운전 등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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