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구간 조류경보, 이틀만에 ‘경계’ 격상
창녕·함안구간 조류경보, 이틀만에 ‘경계’ 격상
  • 이은수
  • 승인 2018.08.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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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낙동강도 펄펄 끓고 있다.”

연일 푹푹찌는 폭염속에 낙동강이 심상치 않다. 낙동강 창녕·함안구간 조류경보는 ‘관심’단계 발령이후 이틀만에 다시 ‘경계’단계 격상 발령됐다. 녹조증가에 따른 수돗물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분간 비소식마저 없어 조류경보 세분화 이후 사상 최대 녹조발생(조류농도 증가)과 함께 수돗물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당장 시민단체는 보 전면개방 등을 통해 수돗물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1일 오후 5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이후 이틀만에 격상한 것이다.

낙동강청은 폭염재난상황에 따른 조류경보 조기발령을 위한 긴급 모니터링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7월 28일 1만5220셀, 7월 30일 10만941셀이 발생해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만cells/mL)을 2회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에 있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경계발령에 따라 당초 주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해제시까지 주2회로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

낙동강청은 올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일시적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짧은 장마 기간이 끝남(7.11일)과 동시에 폭염(최고기온 38.7℃, 밀양)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조류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중에도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 ·정수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질분석 결과는 공개할 예정이다. 취·정수장 조류 대응상황 확인을 위해 8월 중 낙동강 본류 취수 정수장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합동으로 취수장 조류 차단시설의 정상가동, 수소이온(PH) 농도 변화에 따른 응집 침전장애 해소, 염소소독 부산물 발생 억제를 위한 염소투입공정 조정 등을 위한 점검 및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해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낙동강청은 조류 발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수돗물 내 조류독소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에서, 조류경보 창녕함안지점의 조류발생현황(2013년~현재)은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추후 발생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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