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등 4권 챙겨
몸과 마음이 쉼을 얻는 휴가철. 명사들은 어떤 책으로 재충전을 할까? 허성무 창원시장은 취임후 첫 휴가를 가면서 4권의 책을 들고갔다.
허 시장은 그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중심이 돼 외형적 성장에 많이 치중하다보니 보여주기식 과업·성과지향으로 개인이 많이 소외됐다고 지적하면서,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려주는 ‘사람중심, 새창원’을 강조했다.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도시의 품격이 올라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면서 근년에 나온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방안들과 관련된 책들을 주로 골랐다.
세번째 △‘어디서 살것인가(유현준)’. 저자는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야를 생각하듯, 우리가 사는 곳도 아파트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끝으로 △‘말의 품격(이기주)’.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신작에세이집이다.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냈다.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이기주 작가의 특유의 감성이 더해 볼거리와 생각할 것리를 동시에 전한다. 말을 소재로 삼은 까닭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자 필독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에서 말에도 귀소본는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허성무 시장은 1일부터 3일까지 여름 휴가를 갔다. 4∼5일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치면 모처럼 5일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