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책 싸들고 휴가떠나
허성무 창원시장, 책 싸들고 휴가떠나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8.08.03 0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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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등 4권 챙겨

몸과 마음이 쉼을 얻는 휴가철. 명사들은 어떤 책으로 재충전을 할까? 허성무 창원시장은 취임후 첫 휴가를 가면서 4권의 책을 들고갔다.

허 시장은 그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중심이 돼 외형적 성장에 많이 치중하다보니 보여주기식 과업·성과지향으로 개인이 많이 소외됐다고 지적하면서,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려주는 ‘사람중심, 새창원’을 강조했다.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도시의 품격이 올라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면서 근년에 나온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방안들과 관련된 책들을 주로 골랐다. 

먼저 △‘아픔이 길이되려면(김승섭)’이다. 이 책은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수가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과 연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았다. 테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 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을 도구로 혐오,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말하고 있다. 사회가 변화해야 개인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음으로 △호모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하라리)다. ‘신이 된 인간’이라 변역할 수 있는 이 책은 인류를 괴롭혔던 기아, 역병, 전쟁을 진압하고 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불멸, 행복, 신성 영역으로 다가가고 있다. 유발하라리는 이 책에서 7만년의 역사를 거쳐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세번째 △‘어디서 살것인가(유현준)’. 저자는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야를 생각하듯, 우리가 사는 곳도 아파트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끝으로 △‘말의 품격(이기주)’.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신작에세이집이다.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냈다.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이기주 작가의 특유의 감성이 더해 볼거리와 생각할 것리를 동시에 전한다. 말을 소재로 삼은 까닭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자 필독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에서 말에도 귀소본는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허성무 시장은 1일부터 3일까지 여름 휴가를 갔다. 4∼5일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치면 모처럼 5일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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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좋내 2018-08-04 14:25:43
선거 끝난지 몇일됫나요. 시장이 좋은 자리는 좋은자린가베. 휴가하...법에 명시됫다고 하것지...하긴 이럴땐 우리나라법치국가엿지. 이나라 고위직은 휴가반납이 뭔지모르나. 참 블루부터 지방도시까지...도대체 국민과 주민 생각하는이는 눈딱고봐도엄서. 나라가 댕강댕강하는데...아무도 책임지지않아. 참 큰일. 한심한 대난민국이로고. 오로지 자리만을 위한 지자리 지밥그릇을 위한 대난국의 정치인들...참 재수엄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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