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13일 연속…열대야 기록 갱신
남해군, 13일 연속…열대야 기록 갱신
  • 임명진
  • 승인 2018.08.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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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 없는 폭염에 도내 남해군이 35년, 산청군이 12년만에 종전 열대야 지속 일수 기록을 경신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해가 13일, 산청에서 3일간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종전 열대야 지속일수 기록을 다시 수립했다.

남해의 종전 기록은 1983년 7월24일부터 8월4일까지 최대 12일이다. 이전에는 2016년, 2013년, 2010년에 각각 수립한 7일이 최고기록이다.

지리산 기슭에 있는 산청군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대야 기록을 다시 썼다.

산청군은 지난 7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대야를 지속하면서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그전까지 산청군은 2006년 3일, 1975년 3일, 1979년 2일, 1978년 2일을 기록했다.

도내 주요 시·군의 올해 열대야 일수를 보면, 창원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창원은 1994년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무려 29일간 열대야가 지속된 기록이 있다.

통영도 지난 7월20일부터 28일까지 열대야가 9일동안 지속됐다. 통영의 종전 열대야 최대 일수는 지난 1994년 7월27일부터 8월9일까지 14일이다.

그밖에 거제가 지난 7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종전 기록인 지난 1995년 7월30일부터 8월8일까지 10일간 기록에 근접했다.

밀양은 지난 7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대야가 지속됐다. 밀양은 2009년 8월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열대야가 지속된 바 있다.

경남지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고온의 덥고 습한 공기가 대기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대기불안정에 따라 8일까지 서부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높은 산지에는 많은 비가 내려 산간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날수 있으니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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