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20일 전면파업 유보 결정
삼성교통 20일 전면파업 유보 결정
  • 정희성
  • 승인 2018.08.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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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삼성교통 노조 간담회 성과
삼성교통이 20일로 예정됐던 전면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와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10일 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진주지역 최대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은 최근 진주시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는 20일부터 전면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제도시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교통 관계자에게 파업을 결정한 배경과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진주시로부터는 파업관련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과 허정림 기획문화위원장 등 타 상임위 소속 의원들도 함께해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교통은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로는 정부의 최저시급도 맞출 수 없다며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진주시는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는 총량 원가 지원체계로 다른 광역시 등의 준공영제 체제의 표준운송원가와는 다르며 파업 시 전세버스 100대 임차투입 계획을 밝히며 양측이 팽팽히 맞서왔다.

진주시의회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시민 불편은 물론 진주시 재정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시의회는 ‘2018 시내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 결과’에 따라 불합리한 부문에 대해에서는 2018년 원가도 소급 지급하겠다는 진주시의 입장을 믿고 용역평가 과정에 시의회와 운수업체의 참여를 통해 검증절차를 거치자는 제안을 했고 삼성교통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업을 유보했다. 류재수 경제도시위원장은 삼성교통의 파업 유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진주시와 운수업체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시내버스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삼성교통이 진주시의 행정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교통 이경규 대표이사는 “그 동안 시가 업체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3~4개월 뒤에 용역결과가 나오는데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수긍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또 다시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면 그 때는 예고 없이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삼성교통의 파업 유보로 시민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시민들은 진주시와 삼성교통에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진주시 충무공동에 사는 최모(25)씨는 “혁신도시의 경우 가뜩이나 배차시간이 길어 불편한데 파업까지 하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파업이 유보돼 다행이다. 시와 버스업체가 빨리 타협을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 혁신도시에 지금보다 더 많은 버스가 투입되면 좋겠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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