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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님 벗님이 바랐던 나라
정영효  |  yo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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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5  21: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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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 73주년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광복절 노래가 울려 퍼지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얼을 되새겼다.

▶광복 73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나라가 선열들이 바랐던 나라가 되었지는에 대해 의문이 든다.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 실태를 보면 과거 일제시대에 힘없는 백성들이 겪었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몰지각했던 기득권층의 행태는 일본 식민지 체제에서 일본인과 친일파들이 자행했던 행태와 흡사하다.

▶단지 자신 보다 돈 없고, 힘 없고,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핍박하고, 무시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73년 이전에 민초들을 괴롭혔던 못된 일본인과 친일파가 오버랩된다. 게다가 광복된 대한민국이 됐건만 갑질을 당연시하는 갑들을 징치하지도 못하는 것도 그때와 다름없다.

▶광복절 노랫말 중에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라는 구절이 있다. 어른님 벗님(선열)이 목숨까지 희생해 가며 기어이 보시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후손들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잘 사는 나라를 다시 찾는 것이었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도 민초, 특히 을들이 행복해 하는 세상은 오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어른님 벗님이 갈망했던 대한민국이 아닌 것 같다.
 
정영효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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